지난 6월 7일 오전 0시 부터 4시까지 진행된 Riiid WWDC 2022 행사에 참여하였다.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에 위치한 Riiid 오피스의 모임공간(?)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야곰 아카데미 캠프 동기인 찌루루께서 카톡방에 행사 정보를 공유를 해주신 덕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찌루루 감사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행사 정보는 페이스북 Swift Korea 채널에서 공유가 되었다고 한다.
선착순 35명이어서 큰 기댄 안했는데, 운이 좋게도 35명 안에 들었나보다.
처음엔 어느 행사장을 하루 빌려서 진행하시는 건지 알았는데, 가서 보니 행사장이 아니라 뤼이드 사무실이었다.
파르나스 타워 한 층 전부인지 일부인지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어쨌든 사무실이 굉장히 넓고 좋아보였다.
심지어 화장실도 좋았다. (화장실 좋은 곳은 오피스도 무조건 좋더라…)
WWDC는 새벽 2시부터 진행되어서 그전까지는 이런 저런 네트워킹 활동이 진행되었다.
첫 시작은 뤼이드에 대한 소개부터였다.
뤼이드가 어떤 회사이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발하고 있고, 기술은 무엇을 사용하고, 개발팀은 누구 누구로 구성되어있고 등등을 소개해주셨다.
뤼이드는 산타토익이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이고, SwiftUI를 이용해서 iOS 앱을 개발하고 있고, TCA라는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으며, iOS 개발팀은 4~5명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CTO는 외국인 분이신데 한국말을 꽤 잘하신다(?)는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뤼이드 iOS 개발자 중 한분이 SwiftUI용 Sheet인지, Alert 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뷰 오픈소스를 공개해서 뤼이드 깃헙 레포에 올라가 있다는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잠깐 찾아보니, 이 레포가 아닌가 싶다.
https://github.com/riiid/FullScreenOverlay
예전에 산타토익을 잠깐 유료로 써본적이 있어서 뤼이드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었고, 이렇게 좋은 앱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토익 공부 같은 스펙(?) 공부는 난 개인적으로 재미가 없어서 책도 펼치기가 싫었는데, 산타토익 앱으로 출퇴근때 10분만 참고 짬짬이 몇문제씩 풀면 생각보다 공부가 많이 되었다.
한달에 8만원씩 3달정도 썼었던것 같은데, 토익책도 한번 안피고 앱만으로 약 100점 정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내가 문제 틀리는 패턴으로 내가 모를만한 다음 문제를 추천해주었던 점이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유료라서 아까워서라도 계속 들어가서 한문제씩 풀게되는 묘미(?)도 있었다.
이제 공부도 라떼처럼 책상에서 각잡고 안해도 되는 시대가 오는구나 싶었다…😃ㅋㅋㅋ
뤼이드에 대한 소개가 끝난 다음엔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되었다.
뤼이드 개발자 중 한분이 행사를 진행해주셨고, 사전에 준비된 설문조사를 빠띠 타운홀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진행하면서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행사 참여자 데이터에 대한 통계도 프레젠테이션 해주셨는데, 주로 0~3년차 iOS 개발자 분들이 참석해 주셨고, 소수의 디자이너, 프리랜서, 타 개발자 분들도 참석해주셨다고 했다.
“UIKit vs SwiftUI”, “재택근무 vs 출퇴근”, “더 일하고 돈 더받기 vs 덜 일하고 돈 덜받기” 등의 토픽으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양한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뤼이드 측에서 피자, 음료, 과자를 준비해주셔서 먹으면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네트워킹 행사가 끝나곤 각자 모여서 떠들었다.
프리랜서로 iOS 개발하시는분, 배달 서비스 회사에서 iOS 개발하시는 분, B2B 서비스 회사서 iOS앱 개발하시는 분 등등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 회사는 이제 막 PoC 끝내고 MVP 출시한 씨드 단계의 스타텁이기에 역시 아무도 모르더라… 어떤 분들은 다니는 회사에 대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게 부러웠고, 더 분발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새벽 2시가 되어 WWDC가 시작되었다.
다들 시끄럽게 떠들다가 WWDC가 시작되니 누가 교통정리도 안했는데 자동으로 영상 시청모드로 바뀌는게 신기했다.
다들 나처럼 엄청난 앱등이들이구나 싶었다.
매년 집에서 혼자 모니터로만 보다가 잠들었었는데, 올핸 이렇게 큰 화면으로 다같이 키노트를 보고 있다는 것도 꽤 감회가 새로웠다.
근데 역시나 보다가 졸린건 올해도 똑같았다.
집중해서 보긴 봤는데 결국 키노트서 기억에 남는건 이 장면 밖엔 없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
아.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락스크린과 새로운 m2 맥북에어 발표는 인상 깊었다.
키노트가 끝나곤 너무 졸려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비몽사몽 빠져나온 것 같다…😅
무료로 좋은 행사 개최해주셔서 감사하고, 밤 늦게까지 행사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행사 이미지는 뤼이드측에서 찍은 사진.
- 이외 캡처 이미지는 Apple사 앱스토어 및 홈페이지에서 캡처.